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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 인플레이션! 다시 산업혁명시대
아는 친구가 Russell Napier라는 훌륭한 분의 글을 소개해줬다. 유럽에 사는 거시경제 분석가인데, 향후 투자에 매우 흥미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이분의 얘기(원문)는 이렇다. 미국을 포함해서 서구의 많은 나라들이 “GDP대비 부채비율”이 너무 높아지고 있는데,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부채를 낮추는 것이 아니라) 명목GDP 성장률을 높이는 것이다. 명목GDP는 “실질GDP + 인플레이션”이어서, 명목GDP를 높이는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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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제 내일의 너를 만난다
실리콘밸리의 대표적 드라마인 Theranos의 엘리자베스 홈즈에 대한 재판이 아직도 진행중이다. 최근에 연방검사가 주요 증인에 대한 증언을 회유했을 수 있다는 사유로 재판이 연기되고 있다. 어쨌든 한때 10조원이 넘는 기업가치까지 갔다가, 월스트리트저널의 탐사보도로 한순간에 사라진 비극적(?) 회사였다. 하지만 Theranos의 초기투자자였던 Tim Draper (같이 이사회를 한적이 있는데 도대체 특이한 양반이다)는 여전히 엘리자베스 홈즈는 희생양이고 사기꾼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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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의 시대, 가상의 데이터
딥러닝 등 AI가 확대되면서 데이터가 중요하게 되었다. 그래서 실제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이 매우 비싼 일이 되어 버렸다. 그런데, 가상의 데이터가 실제 데이터와 유사하다면, 굳이 실제 데이터를 수집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그래서 가상의 데이터를 만드는 기술과 회사들이 등장하게 되었다. 이런 데이터가 특별히 유용한 곳이 두곳이 있다. 첫째는 신약임상 데이터이고, 둘째로는 자율주행을 위한 데이터이다. 신약개발을 보면, 실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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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논리로 탄소 줄이기
모든 것을 NFT로 만드는 시대에 탄소포인트를 NFT로 만들려는 회사도 당연히 다수 등장하고 있다. 보통 탄소포인트는 한번 거래가 되면 퇴장 (retire)해야 하는 방식이어서, NFT로 만들면 퇴장했어야할 탄소포인트가 슬그머니 재거래되는 것을 막을수는 있겠다 싶다. 다만 퇴장한 NFT 자체의 가치는 “0”이 되는 것은 아닌가 싶은데. 아닌가? 어쨌든 탄소포인트는 소위 ‘시장’에서 거래가 된다. 크게 보면 두개의 시장이 있다. 규제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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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2! 돈 무지하게 들어가씨오.
지구 공기중에 이산화탄소가 3,200 기가톤 (1 기가톤 = 1톤의 10억배)이 있는데, 이게 공기중 비중의 0.041%라고 한다 (0.041%를 다른말로 하면 410ppm이라고). 문제는 거의 지난 백만년 동안 CO2가 200-300ppm 사이를 왔다갔다 했는데, 1950년 정도에 300ppm 근처를 돌파한 후에 400을 넘어가며 빠른속도로 진격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럼 1년에 공기중에 배출되는 CO2는? 연간 30 기가톤이 넘는다. 이중 중국이 6 기가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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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회사의 가치?
미국에서도 벤처협회에서 벤처펀드 투자회사의 가치평가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가이드라인이라고는 하지만 별거 없다: 1) 펀딩이 최근에 있으면 펀딩 가격, 2) 최근에 없었으면 펀드의 GP (투자자)가 알아서 평가한다는 것이다. 펀드 회계감사때 외부감사인이 가치평가에 대한 실사도 한다. 하지만 위의 원칙을 지켰는지를 확인하는 것이지, 자기가 나서서 ‘흠 내가 볼때 이 회사의 가치는 얼마얼마다’라고 하지 않는다. 기업상장을 위한 절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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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버블을 넘어서
최근 비트코인 버블이 큰 이슈가 되고 있는데, 얼마전에 보게된 NY Times Magazine 기고가 블록체인의 가능성에 대해 잘 정리한 듯 해서, 그 내용을 다시 의역해서 정리해 보았다. (원문보기) 그리고 간략한 개인적 후기 첨언. ————————————— 원문 의역 요약 ——————————————— 인터넷을 구성하는 두층의 시스템이 있는데, 1) 첫번째 시스템은 소프트웨어 프로토콜로 컴퓨터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주관하는 층이다. 이 층을 InternetOne이라고 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