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라스틱 재활용. 아름다운 꿈.
2007~2008년도의 cleantech 열풍이 있었다. 석유가 사라지고 모든 것이 재생 또는 바이오연료에 의해 대체되는 밝은 미래.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꿈의 바이오연료 옥수수. 수소연료전지. 무한 에너지 태양광. 지역단위 에너지 스토리지. 많은 스타트업들이 등장했고, 대부분 모두 망했다. 물론 바이오연료는 석유에 늘 어느정도씩 섞여서 사용되고 있고, 태양광도 널리 쓰이게 되었다. 이미 많은 국가에서 재생에너지가 매우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다만…
-
AI의 가격? 가치?
Nvidia의 주가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가장 큰 이유중에 하나가, 아직까지 어마어마한 AI 사업모델이 없다는 것이다. Nvidia만해도 연간 100조원 이상의 AI반도체 매출을 일으키고, 그렇다면 AI 반도체를 구입한 회사들이 적어도 연간 200조원 이상의 매출은 발생시켜야 될텐데, 기껏해야 OpenAI의 3-4조원 정도의 매출이 우리가 알고 있는 AI 서비스의 직접적인 매출 규모이다. (물론 AI 반도체 구매가 영업비용이 아니라 자본지출이어서, 비용이…
-
AI의 미래
2012년 CNN (convolutional neural network)이라는 말이 등장하고, 2013년도에는 그 유명한 개/고양이 classification 모델이 나와서 일반인들의 어마어마한 관심을 이끌었다. 그리고 한동안 쥐죽은 듯이 조용하다가…(물론 그 사이에 수 많은 AI 회사들이 등장했고, 대부분 제대로된 사업모델을 만들지 못했다) 그러다가 2023년도 ChatGPT와 함께 AI는 다시 일반인들도 다 미래라고 수긍하는 주제가 되었다. 물론 그 기간 사이에 개/고양이 classification은 완벽해졌다. 더…
-
민간 주도의 방위산업
한국도 이제 Anduril과 같은 national security (natsec) tech 스타트업이 생길 필요가 있겠다. 첫째는, 국지적 분쟁이 증가함에 따라 방산비용 증가의 압박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의 국방예산은 정부 총지출 대비 10% 수준에 달한다. 물론 국방예산의 절반 이상은 인건비가 차지하기는 하다. 그래도 여전히 연 10-20조원은 소위 방위력 개선비에 지출이 되고 있다. SpaceX가 우주사업의 성장을 획기적으로 증대한 것과 동일하게, 스타트업…
-
픽션 실리콘밸리: House of Unicorn
미국에서, 특히 실리콘밸리에서 회사가 설립되고, 펀딩을 받고, 여러 단계를 거치면서 주요 의사결정을 내리는 내용을 극화해서 알기 쉽고 생생하게 보여주고 싶다는 바램으로 케이스 스터디를 만들어 보았다. 정보사항은 ‘검은색’ 폰트를 사용하였고, 케이스 스토리는 ‘붉은색‘ 폰트를 사용하였다. 앞으로 전개할 내용에 등장하는 사람이나 기업은 모두 가상이지만, 사실감을 주기 위해 내용에 전혀 중요하지 않은 커피숍이나 거리 등은 실제 존재하는 장소와…
-
기가팩토리는 차를 몇대 만들까
테슬라가 네바다주에 어마어마한 규모의 배터리 생산공장을 만들면서, 2013년도에 일론 머스크가 ‘기가팩토리 (Gigafactory)’라고 명명하였고, 이후에 대략 대형 배터리공장은 그냥 기가팩토리라고 부르게 되었다. 일론 머스크는 작명에도 소질이 있다. 기가(Giga)는 1billion (십억)이라는 의미인데, 그래서 에너지 단위로 GWh는 Wh의 십억배인 것이고, 일반적으로 차량의 배터리 에너지 용량단위로 사용되는 kWh의 백만배이다. 그러면 기가팩토리가 연간 1GWh의 생산량을 가지고 있다면, 전기차 몇대를 만들수…
-
최초의 벤처캐피탈. 이사벨 여왕
스페인 그라나다에 가면 콜럼버스가 이사벨 여왕과 인도로 가는 혁신적 방법을 시도하기 위한 계약서를 체결하는 모습을 담은 동상이 있다. 1492년은 스페인의 이사벨 여왕이 이베리아 반도의 마지막 이슬람 왕국인 나스르왕국을 물리치고 평생을 꿈꾸던 카톨릭 국가를 이룩한 해이기도 하다. 콜롬버스가 그해 이사벨 여왕을 찾아가서, 지구는 둥그니까 반대쪽으로 돌아가면 인도를 더 빨리 갈수 있다라고 주장하면서 자금과 선단을 지원해 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