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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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ategy (전략) vs. Product (제품)
예전에 컨설팅 할때 가장 폼나는 일은 전략개발이다. 회사에서는 전략이 제일 중요하다는 입장이고, 회사의 사업계획 역시 탑다운 (top-down)이 당연한 정석이었다. 한국 대기업에서 종종 듣는 것이 “세계 5대 기업 진입”, “OOO 신수종 사업 진입” 등이다. 어떤 순위의 목표를 제시하거나, 오너가 회사의 방향성을 선지자적 입장에서 정해주는 것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테크 기업들에게서 전략을 듣는 경우가 많지 않다. 전략 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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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펀딩 없는 잡스법 3년
* 한달전부터 동아일보의 글로벌마켓뷰에 실리콘밸리 관련 내용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동아일보는 지면의 특성상 원래 작성한 글을 편집해서 싣고 있어서, 아래 글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2012년 3월말 잡스법 (“JOBS Act”)은 치열한 정쟁중이던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의 전례없는 지지로 상하원을 통과하였고, 4월 5일 오바마 대통령이 법안에 서명을 하면서 승인이되었다. 그리고 한국에는 크라우드펀딩 법안으로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게 되었다. 잡스법은 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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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탈 – 커리어의 시작 또는 마지막
한국과 미국 벤처캐피탈 (VC)은 차이점이 많다. 그중에서 가장 큰 차이점은 아마도 한국은 대부분 회사형태이고 (한국에서도 LLC 파트너십도 증가하고는 있지만), 미국은 개인들의 집단이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VC에 ‘입사’해서 신입-과장-부장-임원 등의 경력을 거치면서 ‘투자자’의 커리어를 갖는 경우가 많다. 물론 일반 기업에서 근무하다가 중간에 입사하는 경우도 종종 있기는 하다. 여하간 그래서 VC에서 커리어를 시작하고 싶다는 한국인 대학/대학원 졸업생들을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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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2000년 컨설팅 그리고 2015년 벤처투자
2000년 3월 10일은 미국 나스닥지수가 5,132로 역사상 최고를 기록한 날이다. 이후 곧바로 ‘닷컴버블’이 터졌고 1년 후 지수는 2,000 이하로 급락하면서 벤처산업에 대한 기대감도 사라졌다. 15년이 지난 2015년 3월 나스닥지수는 다시 한번 5,000을 넘나들고 있고, 오늘 나스닥 종가기준 최고치 (5,048.62)를 경신할지도 모르겠다. 닷컴당시 2000년대초 글로벌 컨설팅 회사에 다녔었다. 지금은 위상이 예전같지만은 않지만, 당시만해도 미국계 컨설팅회사는 한국 회사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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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Fintech): 서비스와 그 이면
작년부터 한국에서는 핀테크 열풍이다. 미국도 지난 2년간 핀테크 관련 스타트업에 $3B 이상 투자되고 있다. 짐콜린스의 Good to Great 책에서 대표적인 Great은행인 Wells Fargo도 작년에 Startup Accelerator를 만들어서 FinTech 관련 회사들을 지원하기 시작하였다. 지금까지 미국내에서 대표적인 핀테크 회사의 사례를 보면: – 결제 (돈을 “쉽게 쓰기”): 일반 소비자 사용서비스이면서 플랫폼 모두를 가진 PayPal이 대표적이겠다. 그리고 플랫폼 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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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은 CES 참관기
2006년에 CES를 간후, 거의 9년만에 다시 CES를 찾았다. 실리콘밸리로 돌아와서 CES가 어떠했는지를 나누면, 대부분 반응이 “nothing new new”이다. 아주 새로운 것은 없었다인데, 생각해 보면 CES는 늘 그렇기는 하다. 그래도 개인적으로 느낀 몇가지 트랜드는 다음과 같다. 1) 보는 것이 믿는 것. 내 주변의 모든 것을 보고 싶다: GoPro와 수많은 짝퉁 액션카메라가 선보였다. 그리고 아직은 별 기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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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왓츠앱 $19B: 말이 되냐? 말이 되나… 말이 되지!
왓츠앱 (WhatsApp)이 $19B (약 21조원)에 매각되면서, 실리콘밸리는 ‘대박’의 실현에 다시 한번 열광하였고, 이미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분석의 글을 썼다. 최근 이 동네 컨퍼런스에 가면 항상 나오는 질문이 $19B이 말이 되냐? 실리콘밸리는 다시 버블이냐?는 질문이다. 나름 이름 좀 있다는 분들이 얘기한 내용과 개인적으로 생각한 부분을 섞어서 간략하게 정리해 봤다. 질문: 왓츠앱 정말로 $19B의 가치가 있나? 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