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licon Valley Story

벤처와 벤처캐피탈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과 생각

이그노벨상 받고 창업하기

투자회사 중에 창업자가 이그노벨상 (Ig Nobel)을 받은 사람이 있다. 이그노벨상은 엉뚱한 아이디어에 상을 주지만 기술적으로 의미있는 경우도 꽤 있다. 투자회사의 창업자가 받은 것은 이그노벨 화학상으로 삶을 계란을 다시 생계란으로 돌려 놓는 것이다! “unboiling an egg”. 사실 전체 계란은 아니고 거의 물과 protein으로만 이루어진 흰자이다.

원래 흰자에 있는 protein은 약한 화학적결합을 유지하고 있는데, 삶으면 (계란후라이는 안된다), 화학적 결합이 깨지면서 주변에 다른 protein과 새롭게 결합하면서 새로운 형태가 된다. 이름하여 삶은 계란! 그러면 어떻게 다시 생계란으로 만드는가? 원리는 이렇다. 삶은 계란 흰자를 잘 부숴 넣고, Urea라는 케미칼을 살짝 쳐줘서 protein들이 좀 흐물흐물거리게 한다. 그리고, 분당 5천회 회전시키면, protein이 원래의 형태로 다시 돌아가고, 다시 생계란 흰자가 된다. 물리적 힘에 의해 다시 형태를 변환시키는 것이다. 이게 가능한 것은 계란 흰자를 삶는다고 해서 흰자 protein의 분자적 구조가 변하는 것이 아니라 (후라이는 변한다) 결합 자체만 달라진 것이기 때문에 그렇다.

그렇다면, protein을 요리조리 풀었나 엮었다 하는게 왜 의미가 있나? 그것은 어떤 경우에 protein을 생성하는 것이 매우 비싼 일이어서, 결합의 형태가 달라진 protein을 다시 원상태로 재활용할 수 있다면 비용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기술로 창업한 회사는 어떤 것인가? 바이오생산에서 enzyme을 지속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공정기술이다. 하지만, 지금은 이 기술의 철학만 남았고, 실제 사업은 더 확장되기는 하였다. 특정 기술이 스타트업을 시작하게는 했지만, 회사는 사업으로서 계속 변신하고 업그레이드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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