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licon Valley Story

벤처와 벤처캐피탈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과 생각

자율주행택시… 반성합니다

자율주행을 위한 센서로 라이다 (LiDAR)가 필요한가? 머스크는 “운전도 눈으로 하는데 다 쓸데 없다. 카메라만 있으면 된다”라고 한다. 테슬라 차량은 실제로 카메라로만 자율주행을 하고, 꽤 성능이 좋게 나오고 있다. 머스크의 말에는 ‘아멘’으로 응답함이 마땅하다.

그런데, 일반 승용차에 다른 센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 다른 이유도 많이 있다. 라이다는 크고, 흉측하고, 비싸고, 종종 센서 보정을 해 줘야 하고, 등등 개인의 차량에 채택하기 곤란한 이유들이 있다. 레이더는 원거리에 적합한데, 해상도도 낮고 해서, 대충 카메라로 퉁치면 될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해볼수 있다. 어차피 센서 하나 달때마다 돈이다. 그리고 센서가 많아지면 여러 센서데이터를 종합하는 소위 ‘센서퓨전’도 복잡해 질수 있다. 이런 것들이 차량에 직접적인 하드웨어/소프트웨어단의 문제라고 한다면, 웨이모와 같은 자율주행을 하려면, 또한 HD지도가 필요하다는 결정적인 문제가 있다. 지속적으로 도로상황에 대한 지도 정보를 매우 해상도 높게 업데이트 해야 한다. 엄청 돈이다.

그래서 이런 저런 사유로 웨이모와 같은 자율주행은 성공하기 힘들겠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기술적/미학적 이슈도 있지만 궁극적으로 비용/돈의 문제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웨이모의 SF 사례를 보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택시에서 흉측한 외관이 무슨 상관이겠나. 내 차도 아닌데. 더 이상 미학은 고려사항이 아니다.

라이더/레이더/컴퓨터 다 넣으면 좋은 것 모르나. 비싸서 그렇지… 다 넣으니 정말 운전을 잘 한다. 더 이상 운전자 마다 서로 다른 주행 퀄러티로 스트레스를 받을 일이 없어졌다. 운전자 눈치에서 해방.

차량 만들고 유지하는데 비싸면 ROI가 나오겠나. 평균적으로 개인 승용차의 주행 사용비중은 5% 수준이다. 즉, 95%의 시간은 차는 그냥 주차 중이다. 5%의 시간에 $30,000을 쓴다면, 100%의 시간의 동일한 가치는 $600,000 짜리 차량이다. 라이다/레이더/HD지도/센서퓨전 다 때려 박아도 $600,000 정도면 만들고 서비스 할 수 있을 듯 하다.

이제 조만간 도시 단위의 택시서비스는 자율주행으로 대체될 날이 멀지 않았다. 버스 안내양이 역사이듯, 택시기사도 조만간 역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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