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CB Insights에서 테크기업의 버블에 대한 통계적 분석기사를 냈다. 예전에 블로그에 썼던 <유니콘: 진짜가 드러나는 시기>에서 언급한 내용과 비슷한 것인데, 결론적으로 “테크기업에 들어간 자금이 회수된 자금보다 훨씬 크다’는 것이다.
CB Insights 기사를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지난 5년간의 통계를 보면, 매년 테크기업에서 회수되는 금액이 투자된 금액보다 컸는데, 2015년에는 투자금액이 회수금액보다 $16B 이상 높은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다. 분석기사에서 언급한 몇가지 현상은:
- 2015년 3분기까지만 해도 2014년 전체 투자금액을 초과하고 2010년에 비하면 3배가 넘는 수준. 아직도 한분기가 남았음.
- 2010년 이후에는 $10B 이상의 대형 회수건이 매년 있었음. 2011년 그루폰 ($17.8B), 2012년 페이스북 ($104B), 2013년 트위터 ($14B), 2014년 와츠앱 ($19B). 그런데 2015년은 그나마 가장 큰 것이 핏빗 ($4.1B)이고 $2B을 넘는 건이 없음.
- 2011, 2013, 2014년은 매년 투자대비 2~3배 회수를 보였음 (2012년은 페이스북때문에 8배로 예외). 2015년은 아직도 한분기 남기는 했지만, 현재의 $16B 차이를 메꾸기 쉽지 않을 것.
CB Insights의 기사를 보면서 최근에 어디선가 들은 얘기가 생각이 났다 (아무리 기억하려고 해도 누가 얘기했는지 생각이 안남). “버블이 꺼진 이후 경착륙이 아닌적이 없다” 2001년 닷컴버블도 그렇고 2008년 부동산버블도 그렇고, 가볍게 연착륙하는 버블붕괴는 없다는 것이다. 너무 맞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반대로 정말 좋은 회사는 어려운 시기에 빛을 발하는 법이기도 하다.
CB Insights 관련기사: https://goo.gl/qIbgP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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