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 핀테크인 듯, 핀테크 아닌, 핀테크 같은 은행

한국에서 첫번째 인터넷전문은행을 선정한다고 하는데, 느낀 점을 정리해봤다.

  • 인터넷전문은행에만 적용되는 규제가 따로 있고, 일반은행에 적용되는 규제가 따로 있다는 분위기인데, 좀 말이 안된다. 온라인으로만 영업을 할지 점포를 가지고 영업을 할지는 회사 경영상의 판단이고, 소비자가 경제성/편의성으로 선택하는 것이다. 은행업 전체의 규제가 새로운 기술에 맞춰서 변화해야 할듯하다.
  • 은행업에 진출하고 싶은 회사가 있다면, 이번 기회는 참여 안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수 많은 시행착오를 거칠 것이고, 이후에 인터넷전문은행이 어떤 형태라는 것이 정리된 이후에 진입해도 전혀 늦지 않아 보인다. 굳이 시행착오 비용을 감수할 필요가 없다.
  • 닷컴시절 온라인전문증권사가 각광이었는데, 당시에 누구도 핀테크라고 부르지 않았다. 지금도 최소한 미국에서는 핀테크 지형도에 인터넷전문은행은 들어가지 않는다. 미국이 절대선도 아니고, 사실 뭐라고 불러도 상관없지만, 핀테크 성공이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에 너무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듯 하다.

미국에서 제일 큰 인터넷전문은행인 Ally Bank의 경우를 보면 시작이 그다지 아름답지는 않았다. 2008년 GM의 파산과 함께, GM의 자동차파이낸싱 회사였던 GMAC가 위기에 처해졌고, 정부 지원금을 받기 위해 은행으로 전환하면서 Ally Bank가 되었다. 어쨋든 인터넷전문이어서 당연하겠지만 예금이자는 일반은행 보다는 약간 높다.

핀테크로 금융거래를 보다 원활하게 그리고 더욱 저렴하게, 그래서 상거래가 더욱 활발해지는 것. 보다 나은 금융상품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 핀테크의 인프라가 모든 금융에 보편적으로 적용이 되어서, 어떤 은행이든지 어떤 벤처와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는 것. 인터넷전문은행도 이런 환경을 넓혀나가는 과정의 일부였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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