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스토리] 벤처회사 밸류에이션과 스탁옵션

투자 회사의 밸류에이션은 두 가지로 나뉜다. 포스트머니 밸류 (Post-Money Value)와 프리머니 밸류 (Pre-Money Value). 말 그대로, 포스트머니 밸류는 돈 받은 다음의 가치, 프리머니 밸류는 돈 받기 전 가치이다.

예를 들어 $5M 투자금을 받았는데, 포스트머니 밸류가 $20M 이었다고 하면, $5M을 받기전에 프리머니 밸류는 $15M ($20M — $5M)이다. 스탁옵션 때문에 실제 계산은 약간 틀리기는 하지만, 가장 단순하게는 그렇다. 어찌보면 너무나 당연한 얘기이다. 회사가 $15M 짜리인데, 이 회사에 현금 $5M이 추가되면, 당연히 회사는 $20M 가치가 되니까 말이다.

상장회사와는 달리, 벤처회사의 밸류에이션은 투자에 대한 욕구가 가격에 바로 반영이 된다. 적어도 상장회사의 경우는 비합리성을 견제할 많은 유동성이 존재하는데, VC 투자는 그렇지 않다. 투자 경쟁 상황과 회사의 직전 투자 라운드 밸류에이션에 얼마 정도 프리미엄을 줄 것인가로 대략의 윤곽은 나온다. 물론 최초 투자자의 경우는 직전 투자 밸류에이션이 없으니, 기준점이 없지만, 그냥 대충 포스트머니 밸류에이션이 $10M을 넘지 않는 수준에서 적당히 한다. 초기 기업이 비싸봐야 얼마나 비싸겠는가.

스탁옵션풀을 투자전에 늘리는 것과 투자후에 늘리는 것은 차이가 있다. 투자전에 늘리면 기존투자자만 늘어난 스탁옵션풀로 지분율 희석을 당하는 것이고, 투자후에 늘리면 신규투자자를 포함해서 모든 투자자가 지분율 희석을 당하는 것이니, 신규투자자는 당연히 투자전에 스톡옵션풀을 늘리기를 선호한다. 또한 실제로 대부분 이런 방식으로 투자가 이루어지고, 이는 표면적 투자 밸류에이션을 높이면서 실질 밸류에이션을 낮추는 효과도 있다. 약간은 눈가리고 아웅이지만, 어쨌든 Term Sheet에 밸류에이션 금액을 약간 높여쓸 수 있는 여지를 준다.

스탁옵션은 대기업에 비해 벤처회사가 인력 채용시 내세울 수 있는 가장 큰 도구이다. CEO에서부터 말단 직원까지 스탁옵션을 부여하는데, 일반적으로 직급에 따라서 대략 회사지분의 0.01%~1% 사이에서 개별적으로 부여한다. 스탁옵션은 거의 대부분 4년에 걸쳐서 행사할 수 있는데, 첫 12개월 직후 행사가능한 스탁옵션의 1/4을 행사할 수 있고, 이후는 매월 전체의 1/48씩 (같은 얘기지만, 다르게 표현하면 나머지를 매월 1/36씩) 행사할 수 있다. 스탁옵션의 부여는 우선 스탁옵션풀 (Stock Option Pool)의 규모를 사전에 의결후 정해놓고, 이후 정해진 풀 내에서 이사회의 승인하에 조금씩 부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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