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스토리]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탈

미국의 실리콘밸리는 샌프란시스코 만(Bay)을 둘러싸고 있는 지역으로, 주요 장소를 대략 운전으로 한 시간 이내에 갈수 있는 지역이다. 샌프란시스코와 산호세 사이에 있는 101번 고속도로의 차량수를 보면, 대략 이 동네 경기의 흐름을 느낄 수 있다.

미국은 전세계 벤처투자의 70% 이상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중 40% 이상의 투자가 실리콘밸리라는 작은 지역에서 투자되고 있고, 벤처자금을 운용하는 벤처캐피탈의 절반 이상이 실리콘밸리에 소재하고 있다. 뉴욕의 월스트리트라는 거리 이름이 금융가를 상징하듯이, 실리콘밸리의 작은 동네인 멘로파크 (Menlo Park)의 길 이름인 샌드힐로드 (Sand Hill Road)는 벤처캐피탈을 상징한다. 샌드힐로드를 따라 지나가면, 인적도 드문 조용한 비슷하게 생긴 3~4층의 낮은 건물들 안에, 새로운 혁신을 찾는 벤처캐피탈이 바쁘게 회사 프리젠테이션, 내부 미팅으로 분주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분주하다는 것은 아침식사 약속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투자회사의 이사회에 참석하고, 새로운 투자건을 위해 회사와 미팅을 하고, 다른 벤처캐피탈리스트와 점심을 하면서, 자기가 보고 있는 딜이나 신규 투자건에 대해 얘기하고, 오후 5시 정도면 퇴근하는 분주함이다.

미국의 벤처캐피탈은 거의 대부분 파트너십, 즉 동업의 형태이다. 각각의 파트너는 많은 경우 창업으로 성공한 경험이 많거나, 그 다음으로는 주요 기업의 임원이었던 사람들로 구성된다. 즉, 벤처캐피탈은 파트너로 시작해서 계속 파트너로 있는 것이지, 벤처캐피탈에 젊어서 입사해서 승진을 하다가 파트너가 되는 것은 벤처캐피탈 파트너십이라는 형태에서는 아주 드문 케이스다.

벤처캐피탈은 실리콘밸리 생태계의 정점에 있고, 가장 선망 받는다. 특히나 유명한 VC의 벤처캐피탈리스트의 자존감은 어떨때는 황당하기까지하다. 여하간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실리콘밸리 방문때 유명 벤처캐피탈리스트인 John Doerr의 집에서 저녁식사를 할 정도이다. 변호사, 회계사, 투자은행 등은 벤처캐피탈과의 좋은 관계를 위해, 주기적인 저녁 모임, 각종 세미나 개최 등 상당한 마케팅 비용을 지불한다.

미국에서는 매년 4000여건에 $30억 정도의 투자가 각 단계별로 이루어지고 있다. 미국의 벤처캐피탈은 기업의 성장단계에 따른 서로 다른 펀딩 시장에 투자초점을 맞추고 있다. 가장 초기의 씨드 (Seed), 초기 (Early-Stage), 성장단계 (Growth Capital), 후기 (Late-Stage) 등 마다 특정 단계를 선호하는 펀드들이 투자 시장을 주도하고, 각 단계의 투자자는 서로 다른 경제성 함수를 가지고 있다. 씨드투자자는 투자시 100배의 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회에 투자하고, 초기투자자는 10~20배, 성장단계투자자는 3~10배, 후기투자자는 안정적인 2~3배의 기회를 바라본다. 물론 현실은 냉정해서, 기대와 실재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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